지난 10월 1일 다솜한국학교에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배우는 한국역사문화 시리즈 제1탄인 '조선 궁궐'에 관한 공부를 하였습니다. 원종은 선생님이 담당하여 커리큘럼을 정리하고 선생님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준비하였습니다. 9월 30일에는 선생님들이 모여서 회의를 갖고 호패 준비와 스킷을 위한 '다솜 한복집'에서 의상 등을 준비하여 학생들이 잘 배울 수 있도록 구상하였습니다.

<준비한 상소문, 호패, 하사품 등을 만들면서 선생님들이 함께>

10월 1일 아침, 학생들은 어떤 공부를 하게 될지를 기대하며 모두 교회 본당에 모였습니다. 다른 학교에서 전학 온 학생이 역사문화는 재미없다고 했더니 재학생들이 "우리 학교는 달라"라고 대답했다고 해서 선생님들이 모두 기뻐했습니다.

(전체 강의 모습)

지난 2015-2016년 한인 이민사에 관하여 1년간 공부하고 학습지를 개발에 이어 2016-201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주제로 1년간 역사 문화 교육을 하기로 교내 교사연수회에서 정하고 매달 한 가지 씩의 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선정된 주제는 조선의 궁궐,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 수원 화성, 직지 등으로 모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자랑스러운 우리의 유산입니다.

첫 주제로 세계문화 유산인 창덕궁을 포함한 조선의 궁궐에 관한 스토리텔링 수업을 가졌습니다. 궁궐은 임금님 가족이 사는 '궁'과 임금님과 신하들이 일을 하는 '궐'로 나누어져 있음을 배우고, 궁궐을 지키기 위해서 성곽을 쌓고 드나드는 통로로 4대문이 있음을 설명하고 궁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동영상으로 보며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오늘날의 주민등록증과 같은 역할을 한 호패를 만들어 보고 왕가의 어른께 문안 드리기, 세자의 공부 시간, 임금님과 신하들의 어전 회의, 대비마마의 생신 축하 잔치 등의 내용으로 학생들이 함께 의논하여 롤플레이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이 준비한 내용과 다른 팀이 발표할 때에 청취하는 태도들을 고려하여 순위를 정해 약과, 유과 등의 상품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학생들이 만든 호패)

앞으로 3주 동안 한국학교 시간에 반별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궁궐에 관한 학습지를 공부함으로써 조선의 궁궐의 위치, 궁궐에 산 사람들 알아보기, 궁궐 지도 만들기, 일월오봉도 그려보기 등의 학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주제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여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에 관하여 긍지를 가지고 학교의 친구들에게도 널리 소개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임금님께 문안드리는 공주님들)

(세자가 공부하는 시간)

(어전회의 광경: 상소를 올리는 신하)

(임금님 어머니의 생신 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