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한국학교에서는 지난 3월 14일 개교 11주년을 맞이하여 기념 운동회를 개최했습니다. 지난 11년간 개교기념식을 거행하고 반별로 학습발표회를 가졌으나 올해는 학생들이 원하는 운동회를 하면서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만국기가 휘날리는 가운데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서 청팀은 ‘독도는 우리 땅’이 적힌 학교 티셔츠에 청색 머리띠를 하고 백팀은 흰 티셔츠에 흰색 머리띠를 둘렀습니다.

정철화 이사장님의 격려사와 교장선생님의 축사에 이어 학교의 역사에 관한 OX 퀴즈로 학생들은 몸을 풀었습니다. 다솜의 역사와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에 관한 퀴즈였습니다. 가장 오래 다닌 학생은? 다솜이 첫 수업을 한 장소는? 이사장님 성함은? 다솜과 서신 교류를 한 학교가 위치한 곳은? 다솜의 뜻은? 가장 젊으신 선생님은? 등에 관한 퀴즈와 마지막 문제는 모든 선생님들 중에서 ‘제기를 가장 잘 차는 선생님은 누군인가?”를 직접 선생님들이 제기를 차 보고 나서 맞추는 문제까지 재미있는 문제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에서 부모 세대가 운동회 때 했던 준비체조로 몸을 풀고 양파링 따먹기 경기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신발 던지기, 2인삼각, 큰 줄 넘기 등 학생들에게 안전하면서도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경기를 했습니다. 중간 중간에 각 팀의 리더가 중심이 되어 응원전도 볼만하게 진행했습니다. 마지막경기인 장애물 경기는 코끼리 코를 하고 5회 제자리에서 돈 다음 터널을 통과하고, 매트에서 구른 후 파우더 설탕에 있는 캔디를 먹고 돌아와서 북을 치며 “대한민국 둥둥둥 둥둥”하고 돌아오는 릴레이 게임이었습니다. 모두 땀을 흘리면서도 열심히 뛰었습니다. 선생님들과 부모님들도 함께 참여하여 게임을 즐겼고 백팀이 승리했습니다. 백팀과 청팀 모두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고 만세를 불렀습니다.

운동회를 마치고 모두 함께 사진을 찍고 개교 11주년 기념 케이크를 잘랐습니다. 올해 11살이 되는 학생들이 모두 함께 촛불을 불었습니다. 이번 운동회는 이긴 팀에게는 사발면을, 진 팀에게는 컵라면을 상으로 주었습니다. 학생들은 이겨도 져도 라면을 먹을 수 있다고 하면서 행복해 했는데 듣고 있던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순진함이 귀여워서 슬그머니 웃음이 나왔습니다.  학부모회에서는 과일과 과자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준비해 주셔서 풍성하고도 행복한 개교기념일을 보냈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마음 속에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되고 부모님들과도 서로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다솜 학생들, 모두 자랑스럽고 대견합니다. 수고해주신 이사장님,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님들 감사합니다.

(참고: 퀴즈 답: 원윤지 학생, Residence Inn, 정철화 이사장님, 경상북도, 사랑, 원종은 선생님, 제기를 가장 많이 찬 선생은 김원구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