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주 서니베일에 위치한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는 지난 9월 30일에 추석 명절 맞이 ‘한가위 잔치’를 벌였다. 직접 빚은 송편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사진 다솜한국학교)


캘리포니아 주 서니베일에 위치한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는 지난 9월 30일에 추석 명절 맞이 ‘한가위 잔치’를 벌였다.

한국학교 교사들은 송편 만들기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떡 방앗간에 들르고, <다솜 한복집>을 열기 위해 학교에 있는 모든 한복을 꺼내 가지런히 옷걸이에 걸어 준비해 두었다.

   
▲ 한복을 입고 송편 빚기를 준비하는 학생들. (사진 다솜한국학교)


행사 당일, 한복을 입고 등교하는 학생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교사들이 준비한 <다솜한복집>에서 한복을 골라 입었다.  

한편, 송편 만들기 행사를 위해 학부모들이 참석해, 부엌에서 송편 반죽과 소를 준비해 학생들이 송편을 만들 수 있도록 수고를 해주었다.

   
▲ 송편을 빚는 학생들의 모습. (사진 다솜한국학교)


학생들은 당일 수업을 마치고, 11시부터 송편 만들기를 시작했다. 먼저, 송향화 교사가 송편을 만드는 법을 자세히 설명해 준 후,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송편을 빚기 시작했다. 이전에도 송편 빚기 행사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실력을 발휘해 예쁜 송편을 빚기도 했으며, 처음 빚어본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송편을 소중하게 여기며, 각자 본인들이 빚은 송편을 쟁반에 담아 친구들과 자랑스럽게 사진을 찍기도 했다. 

   
▲ 송편 빚기를 도와주고 있는 학부모들. (사진 다솜한국학교)


송편을 다 빚은 후에는 학부모들이 송편을 쪘고, 그 사이에 각 반 대항 팔씨름 대회를 열어, 잔치의 분위기를 한껏 더했다. 학생들이 짝을 지어 팔씨름을 겨룬 결과, 각반 우승자는 윤지웅(사랑반), 신주원(기쁨반), 나예준(은혜반), 신하원(충성반), 우인(온유반), 강태희(화평반) 학생이 차지했고, 특별히 마련된 보조교사 팔씨름 대회에서는 권민우 보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 송편을 찌는 사이 각 반 대항 팔씨름 대회가 열렸다. (사진 다솜한국학교)
   
▲ 각 반 대항 팔씨름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 다솜한국학교)


팔씨름 대회가 끝난 뒤에는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인 강강술래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져, 굿거리와 자진모리 장단에 맞춰 서로 손을 맞잡고 돌기도 하며, 덕석말이와 문지기 놀이 등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인 강강술래를 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 다솜한국학교)
   
▲ 문지기 놀이를 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 다솜한국학교)


이후, 다 쪄진 송편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나눠 먹고, 본인이 만든 송편을 부모님께 보여드리려고 가지고 가는 학생들도 있는 등 풍성하고 넉넉한 잔치로 추석 맞이 하루를 보냈다.

   
▲ 직접 만든 송편을 나눠먹고 있는 학생들. (사진 다솜한국학교)
   
▲ 학생들이 직접 만든 송편. (사진 다솜한국학교)


최미영 교장은 “한국을 떠나 살지만 한민족의 뿌리와 문화를 이어가려는 우리 학생들에게 풍성하고 넉넉한 추석날이 되었다”며, “행사를 위해 아침부터 수고해 준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학생들이 직접 만든 송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다솜한국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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