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2주년 기념식 및 학습 발표회

일시: 2016년 3월 12일 (토)
장소: Sunnyvale, CA

지난 3월 12일 다솜한국학교에서는 개교 12주년을 맞이하여 개교 기념식 및 학습 발표회를 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철순 SF 교육원장님, 장동구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님, 한희영 재미한국학교협의회 교육간사님, 황희연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부회장님, 정해천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역사문화교육 상임위원님들께서 함께 참석하셔서 축사와 격려사를 해주셨습니다.

원은경 교감 선생님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마치고 산호세한인장로교회 박석현 담임 목사님의 말씀과 기도로 이어졌습니다.

박석현 목사님께서는 성경 속의 디아스포라였던 다니엘의 예로 들어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다니엘이 원하지 않았던 외국에 포로로 끌려가서도 훌륭한 리더로 이름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뜻을 세우고 정중한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고 믿음으로 살았기 때문이라고 하며 우리 학생들이 영어와 한국어를 잘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가져야 할 덕목을 예절, 창의성, 인내, 그리고 믿음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질서를 지키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좋은 말을 쓰는 예절과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해 내는 창의력, 어려움을 극복하는 인내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가지기를 기도해 주셨습니다.

정철화 이사장님은 격려사를 자신의 이민사와 꿈에 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솜에서는 2015-2016학년도에 이민사를 배우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과 미래를 생각하게 해줄 귀한 말씀이었습니다. 자녀에게 좋은 교육을 하고싶었고 글로벌 매니저로 일해 보고 싶은 꿈을 가지고 미국에 오셨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학생들에게 꿈을 가지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함과 동시에 좋은 믿음을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최미영 교장 선생님은 인사 말씀을 통하여 지난 12년 동안 사랑으로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 도움을 주시는 학부모님들, 이사장님, 교회와 어르신들께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한국학교는 한글만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동포 차세대 학생들이 바른 정체성을 가진 재미한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사, 학부모, 교회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섬기는 곳으로 더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생일을 맞이하여 모든 학생이 그동안 배운 것을 즐겁게 나누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2015년 8월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교육원장으로 부임하신 최철순 원장님께서 처음으로 본교에 방문해 주시고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이 50년이 걸렸다면 발전에도 속도가 붙어 더 빠른 속도록 한국이 발전할 것인데 그런 때에 영어와 한국어를 다 잘하는 우리 동포 차세대 학생들이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인내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며 최근의 한류가 단지 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이 있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하셨습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장동구 이사장님은 12년 전 다솜이 개교를 할 때 축사를 했던 때가 생각난다고 하시며 다솜은 귀한 축복의 장이라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북가주를 넘어 미주에서도 모범이 되는 학교로 사랑으로 가르치는 훌륭한 선생님이 계시는 곳이라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학교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 교사, 목사님,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학부모님들 모두가 함께하는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해 주셨습니다.

다음으로 2004년부터 12년 간의 슬라이드 쇼를 통하여 12년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 모여 전체 기념 촬영을 마치고 1부 기념식을 마쳤습니다.

2부 순서는 이수현, 박성완 보조교사의 진행으로 각 반별 발표회가 이어졌습니다. 처음 순서는 발표회의 장을 열기 위해 지난 연말 SF 총영사관 주최 UCC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다솜 사물놀이 팀’이 문을 열었습니다.

각 반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라반: [동요 합창] 도레미 송, 나처럼 해봐요, 리리릿 자로 끝나는 말은, 생일 축하 노래
  • 고구려반: [연극] 작은 씨앗의 꿈
  • 백제반/고려반: [역할극] 다솜 탐구 생활
  • 조선반: [연극] 현대판 흥부와 놀부
  • [동영상] 한인 이민사: 지난 학기 동안 조회 시간에 공부한 한인 이민사에 관한 동영상임
  • 대한민국반: [스피치] 우리 가족 이민사 이야기: 노현우, 김기태
  • 대한민국반: [다솜 밴드] 그대에게, 오~ 필승 코리아
  • 제창: 오~ 필승 코리아

반마다 반에서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2015-2016학년도 교육과정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 내용으로 했습니다. 백제반과 고려반이 콜라보로 엮은 ‘다솜 탐구 생활’은 신입생이 다솜한국학교에 들어와서 배워가는 내용을 중심으로 해설과 학생들의 역할극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1년간 어떻게 공부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인 이민사’ 동영상은 매달 셋째 주에 있는 조회 시간에 공부한 이민사에 관한 것입니다. 이민사를 스토리텔링과 역할극으로 공부할 때 찍은 비디오와 사진으로 제작한 동영상으로 학생들이 어떤 내용으로 공부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 이민사’ 발표는 이민사를 배우면서 학생 자신의 이민사는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중에서 2명의 학생이 발표했습니다.

가장 어린 학생인 신라반의 동요 합창과 작은 씨앗의 꿈 연극에서도 학생들은 열성을 다해 창의적인 방법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특히 현대판 흥부와 놀부 연극을 보여준 조선반 학생들은 연기자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솜 밴드 팀이 ‘그대에게’를 개사하여 ‘한국에게’로 부르고 ‘오 ~ 필승 코리아’를 다 함께 열창하며 모인 사람 모두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부 친교 시간에는 학부모님들이 함께 장만해 주신 김밥, 떡볶이, 어묵꼬치, 과일, 쿠키와 생일 케이크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부모님들은 팀을 꾸려서 함께 일을 하시면서 자녀들을 격려하고 함께 기뻐해 주셨습니다. 친교 시간을 위해서 애쎠주시고 함께 해주신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친교 시간에 학부모님들은 자녀들이 보여준 발표에 매우 자랑스러워 하셨고 성장한 자녀들의 모습에 감사와 기쁨을 나누시며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개교기념일을 맞이하여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시느라 애쓰시는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학부모님들의 수고가 매우 값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통해우리 학생들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입니다.  다솜한국학교에서의 배움을 통하여 우리 학생들의 마음과 몸과 정신이 하루 하루 더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기도합니다.

기금 모금에 협력해 주신 정철화 이사장님, 오하나 파운데이션, 김공주와 진주 부모님, 홍단원 부모님, 최인표 부모님과 개교기념식을 위해 재능, 시간, 물질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부모님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