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 와킨스라는 일본계 미국인이 쓴 Far From the Bamboo Grove (일명 요코 이야기) 라는 자전 소설이 현재 캘리포니아의 6-8학년용 Language Arts교재로 지난 10여년간 무리없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문체가 수려하여 학생들의 교재로 채택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2차대전 직후, 한국을 지배했던 일본이 쫒겨나가면서 당했던 일에 관해 한국인에 대해 편파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점은 이 책을 아시안 혹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단 한가지의 책으로 사용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결국 이책으로 공부를 하게 되면 캘리포니아의 학생들이 잘못된 역사를 배우게 되고, 또한 내용상으로도 6-8학년 학생들에게는 심한 표현(폭력, 강간 등을 포함하는)이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2008년은 다시 앞으로 수 년간 사용할 교재의 채택이 이루어지는 해이고 10월에 교재 전시회를 마치고 확정을 짓게 됩니다 .바로 이런 시점에서 한인 동포 사회가 힘을 합하여 캘리포니아 주 정부 교육부에 진정서를 내서 요코 이야기가 아시안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교재로서 부당하며 왜곡된 역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부당하기 때문에 교재에서 퇴출되어야 한다는 논지의 진정서를 보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전명운, 장인환 의사 등이 일본의 제국주의에 항거하여 의거를 일으켰고 독립 운동을 하였던 지역으로서 우리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함께 일을 하였으면 합니다.
이 일은 우리 한인 2세들 뿐아니라 미국인을 비롯한 타민족들에게도 인간으로서의 보편적인 가치와 올바르게 배울 권리가 있음을 알리는 귀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저희 북가주소속 한국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 및 역사를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규 학교에서도 바른 역사와 가치관을 배울 수 있도록 우리 1세들이 앞장서기로 하였습니다. 이에따라 모든 소속학교 교사들이 교사로서, 학부모로서, tax payer로서 바르지 않은 교재의 퇴출을 원하는 진정서를 새크라멘토 주 교육부 커리큘럼 담당 Mr. Adams씨와 교육감인 Mr. O’connell에게 발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일은 한국학교 교사들만의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동포사회가 다 함께 참여해서 바로 잡아야 할 일인 것입니다.

진정서로 쓰실 수 있는 편지를 첨부해 놓았습니다. 프린트를 하셔서 주소와 성명을 쓰시고 서명하셔서 보내시면 됩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동포사회에 크게 알려주시고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