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9일 아침 조회 시간에는 우리 학생들이 모여 조회를 마치고 '조선왕조실록'에 관하여 배웠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 간에 걸쳐 조선 시대 왕들의 말과 행동, 관리들에 대한 평가와 주요 사건 등을 날짜별로 기록한 책으로 지난 1977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책입니다. 

사랑반과 기쁨반 학생들이 조선 시대의 27대 왕의 이름을 보드에 붙이고 산토끼 노래에 맞추어 조선 시대 임금님의 이름을 함께 불러보는 활동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학습한 조선시대 궁궐과 관련하여 배운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난 후, 실록을 기록하는 사관에 관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사관은 임금님이 가는 곳은 어디든지 따라가서 기록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록에 기록된 내용에 따라 조선시대 천재 임금님으로 불리는 훈민정음, 과학문화재와 백성을 위해 많은 연구를 했던 세종대왕이 고기를 좋아했다는 기록과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었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고 노력을 다한 정조 임금님에 관해서 학생들이 연극을 해 보았습니다. 또한 태종 임금님 때에 일본에서 선물로 받은 코끼리 기르기가 어려워서 귀양을 보낸 이야기로 연극을 해 보았습니다. 

학생들은 어려운 내용이지만 스토리로 듣고 연극을 스스로 해 보고 함께 나누면서 재미있게 실록에 관해서 공부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우리 선조들이 기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기록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 달간 이번 조회 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각 반의 눈높이에 맞는 학습지로 공부하여 조선왕조실록에 관하여 심도 있게 배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