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한국학교 세계문화유산 시리즈 (5): 직지와 잃어버린 유물을 찾아서

다솜한국학교에서는 세계문화유산 시리즈를 통해 한국 역사문화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에 배운 조선의 왕궁,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과 수원화성에 이어 세계문화유산 시리즈 5번째 시간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물인 직지심체요절에 관하여 학습하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지 영인본을 보여주시며 강의하는 원은경 교감선생님>

직지는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으로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 앞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물입니다. 지난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공인받았지만, 한국을 떠나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기까지와 세상에 알려지기까지의 여정은 매우 안타까운 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석찬, 달잠, 묘덕이 출판한 금속활자본 직지>

학생들은 직지가 금속활자로 만들어질 때의 석찬, 달잠, 묘덕 등의 활동과 주한 프랑스 초대 공사로 부임한 쁠랑시가 책을 사들여 프랑스로 가져간 일, 박병선 박사가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직지를 찾아내고 전시하는 등을 역할극으로 꾸며서 직지의 중요성과 의의를 알아보았습니다.

<주한 초대 프랑스 공사 쁠랑시의 인사>

어린 학생들도 직지에 관한 퀴즈를 풀기 위해 직지를 강의한 원은경 교감 선생님의 강의에 귀 기울이며 선배들이 하는 연극에 웃기도 하고 함께 참여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중 고등학생들은 쁠랑시와 결혼하여 프랑스에 가게 되었던 이심의 이야기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이심은 프랑스에서 어떻게 지냈을까를 궁금해하였습니다.

<직지를 프랑스로 가져간 사람은 누구입니까?>

<직지는 프랑스 박물관에 있다, O, X?>

앞으로 한 달 동안 학생들은 직지와 관련된 여러 활동지를 반에서 공부하게 되는데 ‘내가 만든 직지 책, 직지에 관해 단답형으로 답하기, 직지 VS.구텐베르크 성서, 직지 타임라인 만들기,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유물 박물관 만들기, 직지 빙고, 직지 홍보대사가 되어 직지 브로셔 만들기, 직지 상장 만들어 수여하기, 또 다른 박병선 박사 역할극’ 등의 내용의 활동지를 각 반의 눈높이에 맞추어 진행하게 됩니다.

<직지 홍보대사 소개>

청주시가 위촉한 직지 홍보대사이기도 한 최미영 교장선생님은 직지의 중요성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책이라는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려 시대 이전부터 우리 민족이 IT 강국이었음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문화재임을 인식하고 앞으로 전 세계에 흩어져 있을 또 다른 한국의 유물을 찾아내는 일에 우리 학생들이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