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7일 다솜한국학교에서는 방학을 맞이하여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위안부 기림비와 아시안아트뮤지엄으로 필드 트립을 갔습니다. 먼저 St. Mary Square에 위치한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한 학생들은   세 명의 소녀가 함께 손을 맞잡고 있는 것이 힘을 모으는 것 같아서 좋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본군에 의해 인권을 유린당한 위안부에 관해서 잊어서는 안됨을 가르쳐 하는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학생들이 잊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기림비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통해서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 학생들과 모두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SF위안부 기림비가 위치한 St. Mary Square>

 <학생들을 기다리는 선생님들>

<기림비 앞에서 함께>

샌프란시스코 시내 중심부인 Larkin St에 위치한 아시안 아트 박물관에서는 지난  11  3일부터 오는 2 4일까지  <COUTURE KOREA 우리의 옷, 한복>이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서 School Tour를 갔습니다. 박물관에 신청을 하면 학부모와 교사들의 입장비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방학 중이어서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학생들은 박물관 벽에 설치된 배너에 적힌 <우리의 옷, 한복>이라는 한글을 읽으며 좋아했습니다.

<박물관 앞에서>

<한복이란?> <동양과 서양의 만남> <서울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라는 제목의 3개의 전시실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었는데 학생들은 첫 번째 전시실의 어린이 한복과 전통 혼례에서 입는 원삼 등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다른 전시실에서는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의 옷이 전시되었고 학생들은 패션쇼와 디자인을 하는 자료 등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한복 전시 관람을 마치고 2층에 위한 한국관에 전시된 유물을 관람하였습니다.

실제 유물을 보는 것이 쉽지 않은 동포학생들에게 한국에 관한 특별 전시가 있을 때에 관람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2014 1월에도 <조선왕실 잔치를 열다> 특별 전시회를 school  tour로 관람했었는데 그때 학생들은 의궤가 무엇인지 몰랐지만 나중에 한국학교 역사문화 시간에 <수원화성>을 배우면서 의궤를 이야기 하니까 박물관에서 본 것을 기억해 냈습니다. 듣기만 하기 보다는 보고 듣고 배운 것을 정리하여 발표하게 되면 더 많은 깨달음이 있음을 학생들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부모님들의 협조로 다녀온 이번 필드 트립이 학생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기를 바라며 지역의 여러 다른 한국학교에서도 박물관 school tour를 신청하여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