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0일 개강식으로 긴장되기도 했지만 학생들은 추석 행사를 많이 기다렸습니다. 지난 2년 동안은 팬데믹으로 함께 모여 송편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올해 3년 만에 함께 모여 송편을 만들며 학생들은 정희조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 송편 모양에 놀라고 쪄서 만들어진 송편의 모양에 다시 놀라는 시간이었습니다. 

반별로 자리에 앉아서 장갑을 끼고 선생님의 지도를 귀담아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미리 견본으로 만들어 놓은 꽃송편을 보면서 우리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있었지만 금새 친구들과 함께 모양을 만들어 갔습니다. 

학생들의 작품을 완성품으로 만들기 위해 주방에서는 부모님들이 더운 날임에도 물을 팔팔 끓이며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처음에는 보통 송편 빚기, 두 번째는 붉은색 물감을 들인 반죽으로 감 모양 송편, 세 번째는 쑥반죽으로 만드는 나뭇잎 빚기, 네 번째는 노란 반죽으로 호박 빚기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준비해 주신 꽃 모양을 떡 위에 붙였습니다. 

부모님들께 찌는 것은 맡기고 학생들은 반에 돌아가 4교시 수업을 하면서 떡을 기다렸습니다. 중간에 포토존에서 추석 사진도 찍었습니다. 예쁘게 쪄진 떡이 반별로 배달되었고 학생들은 탄성을 올렸습니다. 준비된 박스에 잘 넣어서 소중하게 들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학생들의 즐거운 추석을 위해서 수고해 주신 보조교사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