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한국학교에서는 지난 9월 24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반 정도에 걸쳐 한식 관련 특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본국의 한식 진흥원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주관으로 한식의 날 행사를 했습니다. 4학년부터 9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식진흥원 파견 황정아 쉐프가 진행하는 만두 빚기 행사였습니다.

황정아 쉐프는 만두는 다른 나라에서도 찾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한국 사람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으로 수준별로 5가지 형태로 빚을 수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동그라미 모양, 세모 모양, 뒷면에만 주름이 있는 모양, 주머니 모양, 잎사귀 모양으로 빚는 방법을 자세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학생들은 하나라도 놓칠세라 귀를 기울이며 들었고 열심히 모양을 내며 만두를 빚었습니다.

만두가 찜통에서 쪄지는 동안 절기 음식에 관한 강의도 해주셨습니다. 백일, 돌 등에 먹는 음식, 생일날 먹는 미역국, 추석에 먹는 송편, 동지에 먹는 동짓죽 등에 관하여 배웠습니다. 황정하 쉐프는 다솜 학생들이 한식과 절기 음식에 관해 잘 알고 있고 만두도 정말 예쁘게 빚는다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총영사관에서 김경태 영사님이 함께 오셔서 전남진 이사장님과 인사를 나누었으며 학부모님들이 오셔서 학생들을 돕고 만두 찌는 일을 도와주셨습니다. 쉐프 모자를 쓰고 엄마의 앞치마를 입고서 만두를 빚은 학생들은 만두의 맛을 기대하며 기다렸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자신이 만든 만두의 맛을 즐겼습니다. 추석에는 송편을 빚었는데 만두도 빚어서 먹게 되니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선물로 간편식으로 만들어진 여러 종류의 밀키트를 선물로 받고 기쁜 마음으로 하교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모여 만두를 만들고 먹어본 추억과 맛을 오래오래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