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는 2022~2023학년도  한국 역사 문화 교육과정의 대주제를 <한국학교에서 배우는 한인사 인종학 수업>로 정하고 <한인 독립 운동가들의 삶과 꿈>에 이어 지난 123일에는 한인사 인종학 커리큘럼에 소개된 여성 리더인 유관순열사와 안수산 여사에 관해서 공부했습니다.

안수산 여사의 강의를 맡은 조은미 선생님은 모든 차별의 벽을 허물고 최초의 아시안 여성 해군으로 군복무를 하며 재미한인으로서 미국과 한국을 위해서 당당한 삶을 살았던 안수산 여사의 일생에 대해 강의를 하였습니다. 팬데믹 이후로 아시안 혐오 범죄가 급증하였는데 미국에서 재미동포로 살아가는 우리 학생들이 안수산 여사의 삶을 배우며 인종차별에 당당하게 맞설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정희조 선생님의 강의로 소개된 유관순 열사 이야기는 특별히 준비한 유관순 연극에서 학생들의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유관순 열사로 열연한 안지은 선생님은 나라를 잃은 슬픔과 일본의 무력에도 굳히지 않는 강인한 모습들을 잘 전할 수 있을 지 고민하며 준비했어요유관순 열사가 되어 연기할 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알 수 없는 떨림과 뜨거움이 올라오며 어느새 제 자신이 그 시대 속 아우내 장터로 돌아가 우리 나라를 위해 원없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었어요짧은 시간이었지만 자랑스런 유관순열사를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며 가슴 뜨거운 경험이었어요.” 학생들은 선생님의 연기에 몰입되어 매우 엄숙한 모습으로 강의에 집중했습니다. 마지막에 학생들이 모두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 “대한민국 만세”를 높이 외쳤습니다.

앞으로 한 달여 동안 학생들은 눈높이에 맞게 제작된 학습지로 심화학습으로 유관순 열사와 안수산 여사에 관해 공부하게 됩니다. “나였으면 어떻게?”라는 과제를 통해 여러번 차별의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았던 안수산 여사와 힘든 상황에서도 독립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 않았던 유관순 열사에 관해 성찰하는 시간도 가지게 됩니다. 자신을 이해하는 학습지에서 인종차별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자존감을 키우는 것에 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볼 것입니다.

2022~2023학년도 나머지 두 번의 조회를 통해 한인 사업가들의 삶 그리고 현재 살고 있는 한인 리더들의 삶과 그들의 꿈을 돌아보는 수업을 하게 됩니다. 우리 학생들이 많은 한인 선구자분들에 삶과 그들의 헌신에 관해 배움으로 감사와 더불어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