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순국 116주년 추모식 및 사진전 개최
미주 안중근의사 숭모회 서부지회(회장 윤자성)는 3월 21일 산호세한인장로교회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16주년 추모식 및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고,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이날 추모식은 지역 한인사회 인사들과 차세대 학생,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김진석 목사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김창용 목사의 기도에 이어 윤자성 회장이 참석한 귀빈들을 소개했다. 이어 류정욱 지휘자의 지휘 아래 Xrio 앙상블의 연주에 맞춰 애국가와 미국 국가가 제창되며 행사장은 장엄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이후 송이웅 이스트베이 한인회 이사장이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업적을 소개하는 약전을 봉독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윤자성 회장은 추모사에서 “안중근 의사의 애국과 희생, 그리고 동양평화론에 담긴 평화 사상은 한 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 정신을 단순히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민 사회의 차세대가 정의와 책임을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삶 속에서 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인 토니 안(Tony Ahn)은 추모사에서 선조의 뜻을 이어받은 후손으로서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가 역사 앞에 지닌 책임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위대함은 우리가 타인을 어떻게 대하느냐로 증명되는 것이며, 민족적 자부심 또한 오만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늘 경계해야 한다”며, “스스로 자만하는 것보다 더 큰 고립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홍익인간의 이념이 한 국가의 건국 원리에서 출발했지만, 안중근 의사는 이를 인류 보편의 가치로 확장해 세계적 차원의 평화를 모색한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 김한일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장,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오미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샌프란시스코협의회장, 박희례 몬트레이 한인회장 등이 차례로 추모사를 전하며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과 동양 평화 사상을 되새겼다.
참석자들은 남중대 재향군인회 미주서부지회장의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을 외치며 순국선열들의 뜻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겼다.
3부 순서에서는 차세대 학생들의 말하기대회 수상자 발표가 이어지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최미영 다솜한국학교 교장은 격려사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치하했으며, 성악가 류정욱과 이예진은 '선구자'와 ‘아름다운 나라’를 듀엣으로 선보였다.
학생 발표 순서에서는 박이안(Curtner Elementary, TK), 이나루(Sunset Elementary, 2학년), 송예담(Kimball High School, 9학년) 학생이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에 담긴 약속과 동양평화론을 주제로 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는 발표를 이어갔으며, 학생들의 진지한 발표는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윤자성 회장은 추모식을 마무리하며 행사 준비와 진행에 도움을 준 관계자들과 후원자, 말하기 발표자들에게 한 분 한 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지난 10여 년간 안중근 의사 추모식에서 꾸준히 공연으로 함께해 온 류정욱 지휘자에게 그간의 헌신과 공로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하얼빈 의거, 재판 과정 등을 담은 사진 전시회도 함께 열려, 참석자들은 역사적 장면을 직접 확인하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SFKorean.com 이미란]
안중근 의사 순국 116주년 추모식 및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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