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3년 2월 9일 (토)
장소: 다솜한국학교 CA

2013년 설을 맞이하여 다솜한국학교 설 잔치를 개최했습니다. 올해 설 잔치는 교사, 학생, 학부모님, 조부모님 등 3대가 함께 하는 큰 잔치였습니다. 교사들은 잔치를 기획하고 한국 전통 놀이를 준비했고, 학부모님들은 떡국과 잡채 등의 음식을 준비하였고 조부모님들을 비롯한 어르신들은 세뱃돈과 덕담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3대가 함께 한 다솜한국학교 설 잔치

일시: 2013년 2월 9일 (토)
장소: 다솜한국학교 CA

2013년 설을 맞이하여 다솜한국학교 설 잔치를 개최했습니다. 올해 설 잔치는 교사, 학생, 학부모님, 조부모님 등 3대가 함께 하는 큰 잔치였습니다. 교사들은 잔치를 기획하고 한국 전통 놀이를 준비했고, 학부모님들은 떡국과 잡채 등의 음식을 준비하였고 조부모님들을 비롯한 어르신들은 세뱃돈과 덕담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설 잔치가 개최될 것이라는 광고가 시작되자 학생들이 설 잔치에 거는 기대는 매우 컸습니다. 세뱃돈은 얼마를 받게 되는가부터 세배는 누구에게 하는가, 어떤 놀이를 하는가에 대하여 선생님과 부모님께 계속 질문을 해 왔습니다.

설 잔치날 학생들은 한복을 입기도 하고 보자기에 싸기도 하여 학교에 등교했습니다. 인사를 하면서 학교 홀웨이 벽에 붙은 전통놀이 벽보를 유심히 훓어 보았습니다. 작년에 학생들이 가장 재미있어 한 놀이는 단연 널뛰기였습니다. 올해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선생님들도 매우 궁금했습니다.

잔치가 시작되고 조부모님들을 비롯한 어르신들을 자리에 모셨습니다. 학생들도 반 별로 질서 정연하게 모였습니다. 잔치를 흥겹게 시작하기 위해서 가야금을 연주하였습니다. 교장선생님의 설날 행사 선언을 마치고 반 별로 어르신들께 세배를 드렸습니다. 대한민국반의 가장 큰 언니들이 가장 먼저 세배를 멋지게 드렸고 어르신들로부터 세뱃돈과 덕담을 들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예쁘다고 껴안아 주시기도 하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기도 했습니다. 뒤를 이어 신라반, 고구려반, 백제반, 고려반, 조선반 모든 반이 세배를 드렸고 대한민국반 언니들이 인솔하여 놀이가 준비되어 있는 놀이터로 향했습니다.

선생님들은 한국의 최대 명절 중에 하나인 설에 학생들이 어떤 놀이를 통해 즐거운 경험을 하면 좋을지를 연구하였습니다. 각 반에서 선생님들이 활동을 한 가지씩 준비하고 학생들은 반을 돌아다니며 활동을 해보는 방법을 채택하였습니다.

각 담임 선생님은 사방치기, 제기 만들기와 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딱지 만들기와 차기 그리고 팽이 치기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학생들은 모든 놀이를 즐거워 했지만 올해는 특히 딱지 만들기와 팽이치기에 학생들의 관심이 컸습니다. 딱지 만들기는 여러 개를 만들어서 친구들과 함꼐 딱지 치기를 했고 처음에는 어려워 보이던 팽이 치기도 요령을 알게 되자 열심히 돌리면 즐거워 했습니다.

사방치기는 미국의 게임인 Hopscotch와 같다고 하면서 재미있어 했고 투호놀이도 막대기를 넣으려는 경쟁심이 발동하여 열심히 하는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제기차기는 조금 어려워했지만 본인이 만든 제기로 열심히 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작년에 처음 해보고 재미있게 즐겼던 널뛰기도 올해 좋아하는 종목이었습니다.

즐거운 놀이를 마치고 먹는 설 음식은 학생들에게 즐겁고도 여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는 떡국 외에도 학부모님들이 장만해 주신 잡채, 과일, 강정 등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르신들께서도 오랜 만에 한복을 입으시고 나들이를 하셔서 함께 윷놀이도 즐기시고 학생들과 투호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를 가르쳐 주시기도 했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자랑스러운 한국의 전통과 예절을 가르치시느라 애쓰신 선생님들과 이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는 학부모님들 그리고 학생들을 격려하고 칭찬하시는 어르신들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3대가 함께 한 설 잔치는 우리 학생들의 마음에 크게 아로새겨져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과 예절을 지켜나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3년 계사년에도 학생들 모두 건강하고 자신의 꿈을 향하여 열심히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