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4년 3월 15일 (토)
장소: Sunnyvale, CA


지난 3월 15일 다솜한국학교에서는 개교 10주년을 맞이하여 개교 기념식과 함께 기금 모금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개교 기념식 이야기와 사진을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다솜의 개교 10주년을 축하합니다.

개교 10주년 기념식 및 기금 모금 발표회

일시: 2014년 3월 15일 (토)
장소: Sunnyvale, CA

지난 3월 15일 다솜한국학교에서는 개교 10주년을 맞이하여 개교 기념식과 함께 기금 모금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이 날 기념식에는 장동구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님, 한희영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부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님들이 함께 참석하셔서 축사와 격려사를 해주셨습니다.

원은경 교무 선생님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마치고 산호세한인장로교회 박석현 담임 목사님의 말씀과 기도로 이어졌습니다.

박석현 목사님께서는 한국학교가 그저 한글을 배우기 위한 곳이 아니라 정체성 있는 한인 리더가 되도록 돕는 곳이라고 하시며 10년 후, 20년 후에도 더욱 발전하는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정철화 이사장님께서는 개교 10주년을 축하하며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는 격려사를 해 주셨습니다.

최미영 교장 선생님은 인사 말씀을 통하여 지난 10년 동안 사랑으로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 도움을 주시는 학부모님들, 이사장님, 교회와 어르신들께 감사하고 그 옛날 선조들이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것과 같은 마음으로 앞으로도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학생들에게는 멋지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쓰는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장동구 이사장님은 10년 전 다솜이 개교를 할 때에 축사를 했던 때가 생각난다고 하시며 북가주를 넘어 미주에서도 가장 멋진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 협의회 한희영 부회장님이 대신 읽은 장은영 회장님은 축사에서 개교 10주년을 축하하고 다솜의 뜻처럼 사랑이 풍성하고 열매가 많은 학교가 되기를 기원하다고 하셨습니다.

다음으로 2004년 부터 10년 간의 슬라이드 쇼를 통하여 10년 간의 역사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 모여 전체 기념 촬영을 마치고 1부 기념식을 마쳤습니다.

2부 순서는 김나윤, 이수현 학생의 진행으로 각 반 별 발표회 및 학부모로 구성된 남성 중창단의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발표회와 함께 역사문화 시간에 만든 프로젝트 보드 전시회도 있었습니다.

발표회는 따로 시간을 내서 연습을 하기 보다는 2012년 가을 학기 이후에 배운 한국 역사 문화 단원인 <화려한 고려> <오백 년 조선> <삼국시대: 신라, 고구려, 백제> 등을 중심으로 학교에서 배운 내용으로 한글 배우기, 동시 암송, 연극, 콩트, UCC 등으로 꾸몄습니다.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라반: 태정태세문단세, ㄱ에 ㅏ 하면, 삐약삐약
  • 고구려반: [연극] 심청전
  • 남성 중창단 FOR HIS NAME: 샬롬, 고향의 봄
  • 백제반: 동시 암송
  • 고려반: [연극] 흥부와 놀부
  • 조선반: 삼국시대의 러브 스토리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 조선반: [서동과 선화공주]
  • 대한민국반: [꽁트] 현대 레알사전 [한국학교란]
  • 대한민국반: [UCC 콩트] [독도 엄마, 일본 아줌마]
  • 제창: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가장 어린반인 신라반 학생들은 조선 시대 27대 임금님 이름을 외우는 것과 자음과 모음이 만나서 글자가 되는 것을 노래로 잘 표현했습니다. 고구려반 학생들은 어려운 내용인 심청전을 이해하여 연극으로 표현했습니다. 백제반 학생들은 독도 티셔츠를 입고 차분하게 동시를 암송하였습니다. 흥부와 놀부를 연기한 고려반 학생들은 고전 연극에 현대적인 내용을 가미하기도 하고 능숙한 연기와 관객들과의 상호작용 등을 포함한 멋진 연극을 만들어 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조선반은 학생들 자신이 극본을 만들고 연습하여 삼국시대의 러브스토리를 잘 엮어 냈습니다. 대한민국반 학생들은 자신들이 다니는 한국학교와 관련된 사전을 각각의 상황에 맞게 엮어 내었고 UCC로 독도에 대하여 소중한 독도 아기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조선 엄마와 다케시마라는 이름으로 빼앗으려는 일본 아줌마 이야기를 만들어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3부 친교 시간에는 학부모님들이 함께 장만해 주신 김밥, 떡볶이, 과일, 칩과 생일 케이크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긴 시간 기념식과 발표회로 긴장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즐겁게 음식을 나누며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친교 시간에 학부모님들은 지난 1년간 성장한 자녀들의 모습에 감사와 기쁨을 나누시며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자녀들의 발표를 매우 자랑스럽고 즐겁게 감상하였고 선생님들의 수고가 얼마나 컸을 지에 상상이 간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하셨습니다. 특히 예절 바르게 행동하고 질서 정연한 학생들의 태도도 좋았다는 말씀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비록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학교이지만 한국학교를 통해 의젓하게 자라나고 있는 자녀들의 모습에 흐뭇하고 기뻐하셨습니다.

개교기념일을 맞이하여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시느라 애쓰시는 학부모님들 감사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정규학교에서 토요일에는 한국학교에 와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정말 대견합니다. 하지만 수고함이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듯이 우리 학생들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입니다. 다솜한국학교를 통하여 우리 학생들의 마음과 몸과 정신이 하루 하루 발전하고 자라가기를 기도합니다.

기금 모금에 협력해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정철화 이사장님, 오하나 파운데이션, 김공주와 진주 부모님, 재미한국학교 북가주 협의회, 윤성빈 부모님, 그리고 모든 학부모님들과 교회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