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한국학교에서는  2020~2021학년도 개강 전날인 지난 9월 11일 저녁  7시 30분부터 구글 미트  Platform을 통해 학부모의 밤 (Parents’ Night)을 개최하였다. 작년까지는 개강식 직후에 학생들이 교실로 들어가 공부를 시작하면 교장과 이사장이 진행하는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었다.

그러나 온라인 수업 상황에서는 자녀들이 가정의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어서 부모가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없는 경우도 있고 부모님들도 배워야 하는 온라인 수업 관련 플랫폼 및 올해 많이 바뀐 수업 상황에 관해 자세히 알려드려서 학생들이 부모님의 도움으로 한국학교 생활을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협조를 구하기 위함이었다.

전남진 다솜한국학교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산불 등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학교에 지속하여 자녀를 보내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용기를 내어 주심에 감사하고 봄학기에 이어 온라인 수업을 위해 다솜 교사들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많은 준비를 하였으므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대면 수업과 비교해 온라인 수업이 결코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온라인 수업에서 부모님들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므로 힘이 드시겠지만, 협조를 부탁한다며 힘을 모아 지혜로 이 어려움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우창숙 샌프란시스코 교육원장은 다솜 학부모님들을 뵙게 되어 진심으로 반갑게 생각하며 코로나와 산불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다솜  선생님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차세대 교육에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하며,  북가주 지역의 많은 한국학교가 잘하고 계시지만 특히 다솜한국학교는 선생님들이 힘을 모아 열정을 쏟아붓는 학교로,  학부모님들과 학교가 잘 협력하여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했다.

최미영 교장은 간단한 학교 소개,  2020~2021학년도 학사일정과 각 주간 일정에 관해서 학부모들께 알려드렸고 배부한 교과서 및 교재 안내를 하였다. 아침 조회와 역사문화 조회, 그리고 계기 수업에 관해 전달하였고 반 배정 방법 및 여름 방학 동안에 있었던 일, 교사 연수 및 보조 교사 연수와 대통령 봉사상 시상에 관해 학부모들과 나누었다. 교사 및 보조교사 소개, 학부모 동의서 제출 및 효과적인 온라인 수업을 위한 학부모의 협력 사항에 관해 안내하였다.

다음으로는 각 반별로 담임 선생님이 교사와 보조 교사, 학생을 안내하였고 시간표와 규칙 등을 발표하였다. 가장 어린 반인 기쁨반에서는 클래스 도조에 각 과제 및 안내를 올릴 예정이고 퀴즈렛과 페어덱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나머지 반은 구글 클래스룸에 과제와 시험, 그리고 알림장을 올리게 되고 부모님들께 자녀들이 구글 클래스룸에 사인 업을 하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다솜한국학교와 한국과 미국의 어려운 현상을 응원하는 부모님들의 응원 메시지를 적어보고 함께 외치는 것으로 학부모의 밤 일정을 마쳤다. 온라인으로 하는 첫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이었지만 부모님들이 거의 다 참석하고 예년과 달리 교사와 보조 교사들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깊은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