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는 개교 22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골든벨 흑백 퀴즈쇼’를 개최했습니다.

2004년 3월 13일에 개교한 우리 학교는 “다솜한국학교 교육을 통해 모두가 자랑스러운 재미한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최미영 교장 선생님의 인사말과 함께 학교의 창립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개교기념일은 우리 학생들에게 ‘학교의 생일’로 특별한 날입니다. 이에 교사들은 매년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해 왔습니다. 올해 행사는 박은경 교감 선생님의 진행으로 골든벨 형식의 ‘흑백 퀴즈쇼’와 기념식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전교생은 흑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팀장을 선출하고 퀴즈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퀴즈 문제는 지난 1년 동안 역사·문화 및 계기 수업을 통해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되었으며, 새미리 박사, 한인 정체성, 삼일운동, 대한민국 국경일, 호머 헐버트 선교사, 삼일운동과 유관순, 독도, 한국의 시, 아리랑 등 다양한 주제가 포함되었습니다.

문제는 OX형, 사지선다형, 단답형, 서술형 등 총 60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학생들의 수준에 맞추어 선생님들이 출제해 주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90문항의 예비 문제가 사전에 배포되었습니다.

특히 몸으로 이동하며 풀어보는 OX 문제에서는 가장 어린 학년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고 문제를 틀린 학생들도 ‘주사위 던지기 부활’, ‘K-컬처 부활’, ‘재료로 한식 이름 맞히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일심동체' 등의 활동을 통해 여러 차례 다시 대회에 참여할 기회를 얻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학생들이 매우 열심히 준비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인물 이름을 외우기 위해 자신들이 이미 알고 있는 연예인의 이름으로 치환하여 외우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의 거리는 87Km를 거의 모두 맞췄습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삼일 운동 전후의 역사적 사실을 타임라인으로 푸는 문제를 맞춘 무궁화반의 이서윤 학생이 최종 골든벨을 울리며 우승을 차지했으며, 팀별 점수에서는 백팀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어 친교실에서 진행된 개교기념식에서는 전남진 이사장님이 참석하셔서 우리 학생들의 노력과 선생님들의 수고에 감사하며 재미한인으로 자신의 뿌리를 알아가라는 격려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골든벨을 울린 이서윤 학생에게 상을 주셨습니다.  지난 주에 있었던 안중근 의사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조유리 졸업생이 보내온 기념 케이크와 학부모들이 준비한 선물을 나누며 학생들은 피자를 함께 먹고 퀴즈 대회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행사는 다솜한국학교의 개교 22주년을 기념하며 교육문화 공동체로서의 한국학교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연중 행사로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지난 한 해 동안 배운 역사·문화 수업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기억하며, 재미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더욱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